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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입디다
관리자 2020-06-13 17:17:30 41

 

한 순간입디다

   



1. 지난 수요일 새벽의 자리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약속된 스케줄이나 특별한 일이 아니면 빠지는 법이 없는데 그날은 나가지 못했습

  니다. 전날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오다가 뒤로 넘어졌기 때문입니다. 어지러웠던

  것도 아니고, 미끄러웠던 것도 아닌데, 지금 생각해 보아도 의아할 뿐입니다. 넘어

  지면서 정확하게 뒤로 넘어져 뒷머리를 바닥에 부딪쳤기 때문에, 보통은 그런 일

  이 일어나면 그냥 바닥에 쓰러져 누워있는 것이 정상인데, 그런데 순간적으로 벌

  떡 일어나 변기를 붙잡고 앉아 있는 저를 보았습니다.

  큰 일 날 뻔했습니다. 뇌진탕이 되거나 뼈가 부러지거나 하는 것이 보통 욕실에서

  의 넘어짐입니다. 바닥은 물기로 젖어있고, 붙잡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는 대신

  에 부딪히면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 흉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넘어져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는 순간, 동시에 일어났기에 머리에 충격이 덜

  했던 것같습니다. 몸이 뒤로 넘어지는 순간에 무의식적으로 왼손이 바닥을 짚었기에

  가능했다고 여겨집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몸의 무게 때문에 손목에 큰 무리가 가

  는데 조금 아픈 정도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 한 가지 상상입니다. ‘머리가 바닥에 부딪히는 찰나에 외

  손을 바닥에 짚었기에 몸의 무게가 둘로 나눠지고, 손이 바닥에 닿으면서 바닥을

  밀었기에 머리가 바닥에 부딪히는 힘도 줄어들고 용수철처럼 튕겨져 몸을 세울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정도입니다.

 

2. 병원엘 갔더니 큰 일 날 뻔했다고, 혹시 이후에 멀미 증상이 있거나 토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빨리 병원 응급실에 가라고 합디다. 아무튼 큰 일 날 뻔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신 것입니

   다. 어떤 이는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우연히 동시에 머리와 손이 바닥에 부딪쳤

   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요. 그러나 우연히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잘

   압니다.

   얼마나 절실하고 귀한 하나님의 지켜주시는 은혜가 필요한지 다시금 깨닫습니다.

 

3. 바로 그 시간에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당신의 아들이 목사로 살기에 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잘 안하시고, ‘손자들 보고 싶다. 한번 내려오너라.’라는 이야기를 침을

  삼키시고 참으며 사셨을 엄마입니다. 그 시간에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아들이 잘

  못되면 평생 아파하며 우실 엄마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4. 그리고 밤에 누워있는데,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려왔습니다.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라고

  스스로에게 대견해 하였던 부자에게,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

  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라고 말씀하시던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보고 싶은 사람, 늘 곁에 있는 게 아닌 게 분명합니다. 남겨놓는다고 다 내 것이

  되는 것이 아님도 분명합니다.’

  한 순간입디다. ‘있을 때 잘 해! 후회하지 말고라는 말이 맞습니다.



김두암 : 큰 위험에서 천사들을 보내어 목사님의 안전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예기치 못한 사고로 많이 놀라셨을 상황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우신 하나님께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짧은 순간에 얼마나 놀라시고 많은 생각들이 드셨을까 싶습니다..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고 진짜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한 순간도 살수 없는 자임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그 어떠한 후유증 없이 깨끗하게 치유되셔서 끝까지 귀하게 쓰임받으시는 목사님 되시길 기도합니다.. (06.18 20:08)
       
한 걸음씩 인도하시는 하나님 관리자 2020.06.20
장점과 약점 관리자 20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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