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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의 힘
이수철 2020-03-26 18:18:07 27



마스크의 힘

 

미국 미시간대에서 벌인 실험이다.

독감 돌던 시기에 기숙사서 지내는 대학생 1437명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손 씻기 효과를 조사했다. 기숙사 세 동을 무작위로 나눠서, 첫째 동은 마스크 쓰기, 둘째 동은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셋째 동은 아무것도 안 하기를 시켰다. 6주를 평소처럼 지내게 하고 그사이 발열·기침 등 독감 증상 발생에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봤다. 그 결과,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같이 했을 때 다른 그룹보다 독감이 35% 줄었다.

 

홍콩 공중보건대 연구진이 한 실험도 흥미롭다.

독감 진단을 받은 407명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간호사가 환자 집을 찾아가 첫째 그룹에 손 씻기를 잘하라 했고, 둘째는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셋째는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 했다. 7일 후 가족 내 전염 여부를 봤다. 전체 가족 인원 8%에게 독감 추가 전파가 있었는데, 이 역시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를 같이 한 집에서 가장 낮았다. 연구진은 여럿이 지내는 공간에서는 두 가지를 같이 해야 확실히 독감 전파를 줄일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독감 환자는 기침 한 번에 바이러스를 약 10만 마리 뿜는다고 한다.

재채기를 하면 200만 마리가 방출된다. 이걸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 방법이 마스크다. 바이러스 자체는 직경이 0.1(마이크로미터)여서 마스크로 막을 수 없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침방울(5)에 묻어 나가기 때문에 웬만한 마스크에 걸린다. 침방울이 직접 내 얼굴로 날아와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면,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오진 못한다.

 

대구 사람인 걸 감추고 서울백병원에 입원했다가 뒤늦게 코로나를 확진받은 할머니가 엿새 입원하는 동안 접촉한 의료진과 주변 환자 250명에게 추가 감염이 한 건도 없었다.

환자와 의료진 모두 마스크를 쓴 덕이다. 할머니는 위 내시경을 받았는데, 시술 과정서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퍼지는 에어로졸이 튄다. 내시경 의료진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바이러스 입자도 차단하는 N95 마스크를 썼기에 전염을 막을 수 있었다.

 

통상 2~3월에는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데 이번엔 씨가 말랐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와 손 씻기를 챙긴 덕이다.

마스크는 특히 발열·기침 증상이 있을 때, 유증상자와 지낼 때 꼭 써야 한다.

너와 나를 위한 에티켓이다.

여러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경우, 붐비는 버스나 지하철처럼 1~2미터 내에 여럿이 있을 때, 밀폐된 공간에서 다중이 같이 있어야 할 때에도 마스크가 필요하다.

 

답답해야 잘 낀 거고, 그래야 안심이다.

 

 

 (관련기사) 병원 내 감염 '0'백병원 마스크의 기적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백병원은 지난 8일 발칵 뒤집혔다.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기고 이 병원에서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은 뒤 4인 병실에서 엿새 동안 치료를 받던 78세 환자가 코로나로 확진됐기 때문이다. 병원 내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외래진료가 중단됐고, 예정됐던 수술도 취소됐다. 병원 환자와 의료진 250명을 대상으로 전원 진단 검사가 이뤄졌다. 그런데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병원 내 감염' 공포는 해프닝 수준으로 일단락됐다. 병원은 23일부터 정상 운영을 재개했다.

 

경북 봉화군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4일 봉화군은 "45세 간호사가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군립노인전문요양병원에서 추가 감염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의료진 등 종사자 85명과 입소자 161, 246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다.

 

환자, 간호사 확진에도 추가 감염 '0'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전문가들은 "비결은 마스크 착용"이라고 했다.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78세 여성 환자가 입원 기간 내내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마스크를 철저히 쓰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이 주변에 병을 옮기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이 환자는 입원 당시부터 기침 등 코로나 증상을 보였다. 주변에 병을 옮길 가능성이 매우 큰 상태였다. 그렇지만 이 환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상에 있는 커튼도 항상 치고 있었다. 덕분에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 2명을 포함해 병원 내 감염이 단 1건도 나오지 않았다.

 

봉화군 군립노인전문요양병원도 마스크의 힘을 톡톡히 봤다. 이 요양병원은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 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간호사 등 종사자와 입소자 모두 식사 시간 말고는 줄곧 마스크를 끼고 생활했다.

 

마스크 착용이 가른 감염

 

지난 13일 코로나로 확진된 46세 경기 부천 하나요양병원 간호조무사도 11~12일 병원 근무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덕분에 이 병원 전체 의료진과 환자 229명 전수조사 결과도 모두 음성이었다. 이 간호조무사는 지난 8일 구로구 콜센터 직원과 함께 부천 생명수교회에서 1시간 30분 동안 마스크 없이 예배를 보다가 걸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교회에서는 현재까지 예배에 참석했던 57명 중 20명이 집단 감염됐다. 이선숙 부천시 보건소장은 "마스크 착용 여부가 생명수교회(20명 감염)와 하나요양병원(0명 감염)의 결정적 차이였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싱가포르에 다녀온 뒤 코로나로 확진된 '17번 확진자' 역시 마스크를 철저히 쓰고 다녀서 KTX로 서울과 대구를 오갔지만 2차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마스크의 중요성은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도 드러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근 "메르스 당시 한 환자가 수많은 의료기관을 다니며 수천명과 접촉했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2차 감염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두암 : 대문을 나서면 어김없이 착용해야하는 마스크로 얼마나 번거로운지 모르겠습니다..그러나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최선이기에 답답하여도 잘 착용함으로 안전을 유지해야함을 봅니다..그러면서 매일 잊지 않고 마스크를 챙기는 저 자신의 모습을 보며 전염병과는 비교할 수 없는 무서운 죄에 대해서는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고 있는가 돌아봅니다.. (03.3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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